2026년 8월 제2차 요모조모 특강
"1926-2026, 융희시대에서 소화 100년의 개막"
『1926-2026, 융희시대(隆熙時代)에서 소화(昭和) 100년의 개막
– 6·10 만세운동 100주년에 돌아본 세기(世紀)의 장면과 기억유산』
ㅇ일시 : 2026년 8월 4일 화요일 11시 (Youtube 동시중계)
ㅇ장소 : 고려대학교 공학관
ㅇ강연자 : 경기대학교 사학과 교수 이왕무(조선시대사학회 회장)
【강연 사진】



【강연 프롤로그(prologue) ; 서막】
1926년 순종의 장례와 함께 저물어간 융희(隆熙)의 시대는, 같은 해 조선총독부 낙성식과 더불어 소화(昭和)의 개막으로 이어졌다. 그로부터 정확히 100년, 2026년의 대한민국은 식민지의 기억과 냉전의 상흔을 지나 K-컬처를 세계로 실어 나르는 공화국이 되었다.
두 번째 요모조모 특강은 1926년과 2026년, 100년의 시차를 가로질러 한국 근현대사의 네 장면 — 만세운동과 소화 시대의 개막, 군국주의와 병영국가, 반일에서 고도성장으로, 그리고 올림픽·월드컵과 민주공화국의 탄생 — 을 짚어가며, 왕조에서 식민지로, 다시 분단과 냉전을 거쳐 오늘의 공화국에 이르기까지 한 세기의 궤적을 되짚어 본다.
【강연 컨텐츠(contents) ; 내용】
순종의 서거와 만세운동, 소화 시대의 개막에서는 조선왕공족과 이왕가(李王家)·이왕직(李王職)의 이중적 위상, 총독부 체제 하의 조선의 이중적 지배구조, 그리고 다이쇼 데모크라시 속에서 성장한 근대 문물 — 도시철도와 전원주택, 도쿄 긴자의 '긴부라' 문화, 해수욕장과 극장 등 여가·레저의 등장 — 이 함께 다뤄졌다. 유교적 세계관에 기반한 사회질서가 유지되는 동시에 근대 자본주의적 시간 체제로 전환되어 간 것도 이 시기의 특징으로 보았다.
군국주의 열풍과 군사문화의 일상화에서는 국민국가의 집단화·병영화와 충효 교육, 학생들을 병영국가의 구성원으로 호명한 창가(唱歌)와 교육 현장, 국지전에서 세계대전으로 나아가 동족상잔(同族相殘)으로 치달은 전쟁의 확대, 그리고 해방 이후에도 독립운동이 독립전쟁으로 이어지고 냉전체제와 반공·반일의 독재시대로 연결되는 흐름이 제시되었다.
반일 구도에서 고도성장 모델의 도입에서는 1965년 한일협정을 둘러싼 국내외 갈등과 이에 반대한 학생들의 시위, 그리고 그 갈등 속에서도 점화된 경제 성장의 엔진이 다뤄졌다. 파독 간호사·광부, 베트남 파병, 중동 건설 파견 등 해외로 나간 인력들의 운명적 선택과, 재일교포의 모국 방문 및 산업자본의 유입, 구로동 수출산업공단과 한강대교 건설 등 국가 주도 개발정책의 현장이 함께 소개되었다.
올림픽 및 월드컵 개최와 민주공화국 시대의 탄생에서는 냉전체제의 붕괴와 함께 전면화된 서구식 문화의 수용, 일본 대중문화(음반·스낵 등)의 유입과 전통이 결합된 새로운 대중문화의 창출, 그리고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으로 상징되는 공화국체제의 결속과 시민의식의 성장이 다뤄졌다. 광장에서의 민주화 운동 경험이 거리 응원 문화로 이어지는 장면은 한 세기 동안 축적된 시민적 역량의 응축으로 제시되었다.
【강연 에필로그(epilogue) ; 후기】
강연은 '대한민국의 융성과 한국사의 전환기'라는 세 가지 화두로 마무리되었다. 첫째, 왕조 지배 체제에서 식민지 종속 구조로, 다시 그로부터 벗어나는 탈피의 역사. 둘째, 외래문화를 수용하던 입장에서 이제는 K-컬처의 전도자로 자리를 바꾼 문화적 위상의 역전. 셋째, 만세운동과 민주화운동을 거쳐 형성된 대한민국 공화국 시민의식의 각성이다.
1926년의 총독부 낙성식과 영화 '아리랑' 개봉, 2026년의 K-컬처와 시민광장은 언뜻 닮은 곳이 없어 보이지만, 그 사이에는 지배와 저항을 오간 한 세기의 연속된 궤적이 놓여 있다.
두 번째 요모조모 특강은 그 100년의 결을 왕조에서 공화국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읽어내는 시간이었다.
【강연 영상 풀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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