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건축역사학회 작품상 수상작을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 아 래 -
| 최욱 (원오원아키텍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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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프로젝트
(2012~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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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상 선정의 변
작품상선정소위원회는 한국건축역사학회 제2회 작품상 수상작으로 건축가 최욱(원오원아키텍츠)이 진행한 가파도 프로젝트(2012~2018)를 선정했다. 후보작으로 오른 세 작품은 제각각 본 작품상이 주목하는바 “건축 및 도시의 역사적 맥락을 뛰어나게 해석하여 적층된 시간의 힘을 창의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작품상 선정위원들은 이들 작품에 우열이 있기보다 프로젝트마다의 유형과 특성이 다르다는 면에 모두 공감했다. 따라서 제1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선정되지 못한 나머지 작품에 대해서도 최종 후보작으로서의 영예를 주는 것(작품상 Finalist로서의 표창 시행)을 기본 전제로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오원의 가파도 프로젝트를 수장작으로 선정한 까닭은 여럿이다. 우선 이 프로젝트는 근래의 화두인 ‘재생’ 사업에 대한 건축가의 역할을 잘 보여주었음이 명백했다. 재생 사업의 성패는 이해 당사자들의 협치에 달려있음이 주지의 사실인데, 가파도 프로젝트는 사업의 제안자였던 기업(현대카드)과 더불어 건축가가 지자체(제주특별자치도) 및 주민들 사이에서 적절한 중재자로서 참여했다고 평가받는다. 이로써 단기간의 물리적 성과를 보여주는 데에 급급하기보다 시간을 두고 지역의 경제와 공동체와 자연 생태계가 재생 혹은 보존될 것을 기대케 한 것이다. 재생이라는 것 자체가 옛것과 새것의 공존이라는 시간성을 내포한다면, 가파도 프로젝트가 진행된 6년여의 시간은 자체만으로도 또 다른 시간 축을 가지게 되었다고 할만하다. 그러나 건축 작품상 수상작으로서 중요한 것은 역시 디자인적 측면이라 하겠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가파도 터미널, 가파도 하우스, 가파도 에어(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등 모든 건축물들은 주변 환경 속에서 튀지 않으면서도 원오원 특유의 섬세한 디자인으로 단단히 무장되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서 우리는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희망을 동시에 보게 되는 것이다. 비록 원래 의도한 디자인처럼 작동되지 않는 점도 일부 없지 않은 듯하며 지역 규모 사업의 성패에 대한 판단은 아직 훗날을 기약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관찰된 가파도의 재생을 향한 여정은 이 프로젝트가 한국건축역사학회 제2회 작품상 수상작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음을 입증했다고 하겠다.
2020. 12. 28
(사)한국건축역사학회
작품상위원회 |